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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이야기

일본여행 유후인 숨겨진 현지인 맛집 '라멘 텐고쿠 본점'

by 임시크 2023. 2. 7.

일본의 작은 마을인 유후인. 그 작은 마을에서 맛집이 있어도 대기가 길어 식사하기가 힘들죠. 검색에 검색을 거듭해서 찾게 된 숨겨진 맛집 식당인데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유후인 역에서 도보로 7분만 가면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는 '라멘 텐고쿠 본점' 한번 가보실까요?

 

유후인 라멘 텐고쿠 본점 위치

라멘-텐고쿠-외관
라멘-텐고쿠-외관 / 출처 : 구글 맵

유후인 역에서 도보로 7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라면 천국 라멘 텐고쿠 본점입니다. 유후인 에이쿱 마트 가기 전에 위치해 있습니다. 라멘 텐고쿠의 영업시간은 오전 11:00부터 오후 08:30까지입니다. 

유후인에 가면 유명한 맛집이 하나 있어요. 역 앞에 위치한 유후마부시 신 이라는 솥밥 정식을 파는 곳인데 저도 그곳을 가려다가 대기가 엄청나다는 글을 보고는 혹시 몰라서 2지망으로 갈 곳을 찾아둬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다 카페에서 검색에 검색을 거듭해 찾아내게 된 라멘 텐고쿠 본점입니다. 이곳 라멘 텐고쿠는 여행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하더라고요. 

 

유후인 맛집 라멘 텐고쿠 후기

유후인 역에 도착해서 역을 좀 둘러보고 식사를 하러 유후마부시 신으로 갔습니다. 역시나 엄청난 대기 줄이 길게 보이더라고요. 줄 서서 기다렸다가는 많은 것들을 놓칠 것 같아서 조금 고민 후에 라멘 텐고쿠 본점으로 걸어갔습니다. 

라멘-텐고쿠-다찌
라멘-텐고쿠-다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픈형 주방으로 다찌 자리가 둘러져 있습니다. 한편에 어묵도 보이고요. 

 

라멘-텐고쿠-좌식
라멘-텐고쿠-좌식

좌식자리도 있습니다. 식사 시간이 조금 지나고 방문해서인지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라멘 텐고쿠 내부가 완전 현지인 맛집 스럽지 않나요? 애니나 일본 드라마에서 보던 느낌이 풍기더라고요.

저희는 다찌 자리에 앉았고 일본어는 하나도 모르니까 사진 번역기를 열어서 메뉴를 훑어봤어요. 

 

라멘-텐고쿠-메뉴
라멘-텐고쿠-메뉴 / 출처 : 구글

관광지인데 가격이 너무 착하지 않습니까? 완전 부담 없는 가격. 남편과 저는 댓글에서 추천했던 차슈라멘 1개(600엔), 김치볶음밥 1개(550엔), 교자 5개(300엔)를 주문했습니다. 

 

차슈라멘
차슈라멘

된장이 베이스인 차슈라멘이 나왔습니다.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고 절인 생각과 숙주, 김, 쪽파가 토핑 되어 있습니다. 라멘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많이 느끼하지도 않고 살짝 짭짜름해서 맛있었습니다.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더 잘 들어가더라고요. 이거 또 먹고 싶네요.

 

김치볶음밥
김치볶음밥

그냥 볶음밥과 고민하다가 남편이 김치볶음밥을 좋아해서 김치볶음밥으로 주문했습니다. 오! 이것 역시 맛있었습니다. 남편도 맛있다고 잘 먹었습니다. 김치가 있어서 많이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교자-5개
교자-5개

주문한 교자도 나왔습니다. 메인 2개와 교자 5개는 저랑 남편에게 한 끼 식사로 딱 좋은 양이었습니다. 겉바속촉으로 구워진 교자도 역시 맛있었고요. 만두는 사랑입니다.

음식을 먹는 내내 생각보다 맛있어서 오이시라며 엄지를 들어 보여줬더니 주인 분들이 환하게 웃어주시던 게 기억이 납니다. 검색으로 이곳을 찾아낸 저 스스로에게 칭찬을 했고 댓글로 알려주신 분에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마무리

사실 여러 블로그 후기들보다도 훨씬 전에 방문했던 라멘 텐고쿠 본점입니다. 그때는 이름도 몰랐고 카페의 댓글 하나 믿고 방문을 했었습니다. 그 댓글 쓴 분의 여러 음식 후기글들을 꼼꼼히 읽어보고 선택했던 곳이라 음식 맛에 대한 의심은 안 했지만 거의 정보가 없어서 잘 찾아갈 수 있을까, 내 입에 맞을까란 걱정은 조금 하게 됐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찾기도 쉬웠고 예상외로 음식이 맛있어서 싹 비우고 나왔습니다. 특별한 음식맛은 아니지만 주문했던 음식은 모두 맛있었어요. 기대를 크게 안 해서 일 수도 있고요. 라멘 텐고쿠 본점의 음식 맛은 살짝 짭짜름했는데 제가 워낙 맵고 짜게 먹는 스타일이라 제 입맛에는 너무 잘 맞았어요. 사실 일본 음식이 거의 짭짜름하잖아요? 남편도 짜다는니 어떻다는니의 이야기 없이 잘 먹었고요. 무엇보다 가격이 유명 관광지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저렴해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밥을 빨리 먹고 주변을 관광한 후에 예약한 야스하 픽업서비스에 시간 맞춰 가려다 보니 유후인 맛집 유후마부시 신의 대기를 포기했는데요, 시간이 지난 지금도 유후마부시신에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대기 없이 맛있게 식사를 했으니까요. 유후인 여행하실 분들은 유후인의 숨겨진 맛집,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맛집인 라멘 텐고쿠 본점에서 식사해 보세요. 볶음밥만 먹어도 평타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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