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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먹거리

아기들과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 생선 숯불구이 맛집 "을왕리 꾸덕집"

by 임시크 2023. 6. 25.

쌍둥이 아기들과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을 가기로 했습니다. 바다도 보고 모래도 밟아보려고요. 도착시간이 점심때쯤이라서 근처에서 식사를 해야 했는데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들어가기전 식당들을 보고 있었어요. 그중에 해풍건조한 생선을 숯불구이 한 "을왕리 꾸덕집"이라는 곳이 보였고 맛집인지 다른 식당들보다 주차되어 있는 차도 많아서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정했습니다.

 

"을왕리 꾸덕집" 안내

  • 영업장 : 인천 중구 용유서로174번길 44
  • 영업시간 : 09:00 ~ 20:00 (라스트오더 19:00) / 연중무휴
  • 전화번호 : 0507-1494-0314
  • 주차 : 매장 앞 또는 카페 포게스트 주차. 식사 후 주차권 요청

 

"을왕리 꾸덕집" 맛집 쌍둥이 아기들과 함께 식사한 후기

점심시간 때쯤 을왕리 해수욕장에 도착해서 쌍둥이 아기들 점심을 먹여야 해서 식당을 찾고 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을왕리 꾸덕집이 보였는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많더라고요. 처음엔 지나처가다가 아기들과 함께 먹기에 생선구이가 제격이라서 차를 돌려 들어갔습니다.

을왕리꾸덕집-주차장및외관
을왕리꾸덕집-주차장및외관

심플한 을왕리 꾸덕집 간판입니다. 신선한 생선을 해풍으로 살짝 건조해서 숯불구이 해서 내어준다고 합니다. 을왕리 꾸덕집은 영종도 을왕리의 구석에서 조그맣게 시작한 생선구이집으로 손님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맛집으로 자리매김한 곳이라고 하네요. 검색을 해보니 을왕리 해수욕장 부근의 맛집이더라고요.

외관은 깨끗한 편이었으나 주차장은 참 별로였습니다. 경사도가 심해서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부근에 주차를 하면 차 문을 열 때 문이 홱 열려버립니다. 쌍둥이 아기들이 뒷좌석 양쪽에 타고 있어서 문을 열고 닫을 때 좀 위험했어요. 타고 내리실 때 차문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문콕도 많이 생길듯하네요.

 

내부로 들어서니 우측에 많은 양의 솥밥들이 있었고 계산대가 보였습니다. 저희는 좌측으로 자리를 안내받았어요. 을왕리 꾸덕집은 아기 손님들도 많이 오는지 아기의자가 좀 있었습니다. 식사하는 손님분들이 많이 계셔서 내부사진은 찍지 못했고요.

 

을왕리꾸덕집-메뉴
을왕리꾸덕집-메뉴

을왕리 꾸덕집의 메뉴판입니다. 게장도 먹고 싶었지만 아기들과 함께 빨리 먹기 위해서 모듬 생선구이 정식으로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모듬 생선구이 정식은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합니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는지 주문하고 시간이 좀 지나서야 음식이 나왔습니다.

 

을왕리꾸덕집-생선구이
을왕리꾸덕집-생선구이

모듬 생선구이가 나왔습니다. 가자미와 고등어, 하나는 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장어강정? 이 같이 나왔습니다. 딸이 저 강정을 잘 먹어줬어요 :) 저도 먹어봤는데 적당한 단짠단짠에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생선구이는 해풍건조 숯불구이한 게 맞는지 바삭하게 잘 구워져 나왔습니다. 사진으로도 살짝 꾸덕하고 잘 구워진 게 보이지 않나요?

 

을왕리꾸덕집-솥밥
을왕리꾸덕집-솥밥

모듬 생선 숯불구이 정식의 구성중 하나인 솥밥입니다. 돌솥밥일 줄 알았는데 그냥 밥솥째로 주문한 수에 맞게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나오는 식당은 또 처음이라 신선했습니다. ㅋㅋㅋ. 팥, 보리 등이 흰쌀과 섞여서 나왔어요. 숭늉은 밥솥에 해 먹는 게 아니라 별도로 국그릇에 담아서 내어주십니다. 위에 사진이 빨간색 국자 보이시죠? 저 그릇에 주문한 수에 맞게 숭늉이 나와요. 직원분께서 숭늉은 주문한 수에 맞게 하는 밥에서 나온 양이라 더 드릴 수 없다고 하셨었어요. 숭늉의 양이 적어 아쉬웠습니다.

 

을왕리꾸덕집-된장찌개
을왕리꾸덕집-된장찌개

또 하나의 구성인 된장찌개입니다. 휴대용 가스버너에 나와서 끓여 먹으면 됩니다. 저와 엄마 입맛엔 살짝 싱거워서 계속 끓여가면서 먹었어요. 휴대용 가스버너에 나오니 찌개를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을왕리꾸덕집-상차림
을왕리꾸덕집-상차림

을왕리 꾸덕집의 기본찬은 버섯 장조림, 뭔지 모르겠는 식초가 들어간 간장 초절임, 숙주나물, 김치찜이에요. 옛날 할머니 집에서 보던 찬들이네요. 초딩입맛인 저는 이런 반찬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생선구이와 김치찜만 먹었습니다. 음.. 반찬류는 김치찜을 비롯해 제 입맛엔 별로였습니다.

아기들과 함께 식사를 시작했는데 주문한 수에 맞게 나온 솥밥이 부족해서 공기밥을 추가로 2개나 주문했어요. 생선구이는 해풍건조해서인지 살짝 꾸덕하고 숯불구이를 해서 더 맛있더라고요. 아기들도 맛있는지 생선구이와 밥을 잘 먹어줘서 저도 밥을 먹기가 편했습니다. 된장찌개 맛도 무난했고 만족했던 식사였습니다. 모듬 생선 숯불구이 양도 성인 2, 아기 2명이 먹기에는 전혀 부족하지 않았어요. 저희는 공깃밥도 2개나 추가 주문해서 먹었는데도 부족하지가 않았습니다. 

 

 

누룽지를 좋아하시는 엄마에게 숭늉을 다 양보했는데 식사를 다 하시고 나서 엄마가 아기들에게 숭늉을 먹이시더라고요. 맛만 보고 말 줄 알았던 아기들이 숭늉이 맛있었는지 계속 "아~! 아~!" 하면서 입을 벌려댔고 엄마가 드실 것까지 다 먹었는데도 "더 주세요"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직원분께 아기들이 맛있는지 더 달라고 하는데 조금만 더 주실 수 없냐고 양해를 구했더니 감사하게도 조금 더 주셔서 아기들에게 더 먹일 수 있었습니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끝내고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왔어요. 을왕리 꾸덕집은 화장실도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다음에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게 된다면 재방문의사가 있는 맛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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