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식성이 다른 저희 부부가 유일하게 서로 좋아하는 메뉴가 월남쌈과 샤브샤브 입니다. 샤브샤브 가게들이 많이 생겨서 가던 곳 말고 다른 곳을 가보기로 했지요. 월남쌈은 없지만 고기와 다양한 해산물, 다양한 재료들이 무한리필이었고 해산물이 신선해 보이는 안산 본오동 맛집 소백양훠궈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본오동 맛집 샤브샤브 무한리필 소백양훠궈 안내
- 위치 : 경기 안산시 상록구 본이로 6 본오동 822-2 1층
- 전화번호 : 010-8005-8923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가격 : 대인 19,900원 / 어린이(초등학생 부터) 10,000원
소백양 샤브샤브 무한리필 방문 후기
안산 본오동 맛집으로 뜨는 소백양훠궈 샤브샤브는 피자 맛집 '꽃 피는 화덕피자'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더라고요. 좁은 주택가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차는 요령껏 하셔야 합니다.
소백양훠궈는 검색해 보니 중앙동과 본오동에 있더라고요. 사진상으로 해산물 재료가 본오동이 더 신선해 보인다고 해서 본오동 소백양훠궈로 방문을 했습니다. 이번 샤부샤부 맛 기행에서는 월남쌈은 포기합니다.
아기들이 낮잠 자고 일어나서 간 시간이라 식사시간대가 애매할 때 방문했었어요. 한바탕 손님들이 휩쓸다 나갔는지 자리 정리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호탕하고 서글서글한 여사장님이 맞아주셨습니다. 딱 보기에도 사장님 성격이 너무 좋아 보이셨어요. 중국분이신 거 같았습니다.
위 사진의 무한리필 가격을 보면 2인일 때 샤브샤브 주문이 가능하며 1인당 19,900원이며 어린이(신장 1.2m 이하) 1인당 10,000원을 받고 계시더라고요. 신장을 기준으로 하기에 애매해서 나중에 다시 여쭤보니 '초등학생 이하 아이들이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돈을 받냐' 하시면서 초등학생부터 받는다고 하시더라고요. 현재 사장님 방침은 이렇지만 차후엔 어찌 적용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소백양훠궈 샤브샤브의 메뉴와 가격표입니다. 저희는 홍탕과 백탕 반반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식사류도 있더라고요. 저희는 아기들 밥을 먹여야 해서 계란볶음밥도 한 개 주문했습니다. 아기의자도 있어서 우리 둥이들은 아기의자에 앉혔습니다. 기억하기로 매장에 아기의자가 3개 정도 있었던 듯싶어요. 식사시간 때에 아기와 함께 방문하실 분들은 아기의자도 같이 예약하시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주문한 홍탕과 백탕 반반이 나와서 고기와 채소를 가지러 샐러드바로 가보았습니다. 샐러드바는 입구 쪽에 있어요.
무한리필 재료로 면종류, 두부종류, 어묵, 떡, 해산물등 16가지 종류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저는 저 중에서 새우를 많이 가져다 먹었어요.
냉동고에 고기도 있습니다. 양고기, 소고기, 돼지고기가 있고 게맛살등 여러 가지가 더 있습니다. 채소도 별도로 오른쪽 사진과 같이 정리를 해두셨고요.
각종 재료들을 담아왔는데 소스가 없었습니다. 소스도 만들러 가보았습니다.
소스 있는 쪽을 봤는데 여러 가지 소스가 다양하게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만드려고 했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손님이 없어 한산할 때라서 인지 우왕좌왕 하고 있는 저를 본 사장님께서 땅콩소스를 직접 맛있게 맛들어 주시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소백양 샤브샤브 사장님이 만들어주신 맛있던 땅콩소스예요. 처음 먹어보는 소스맛이었는데 단짠단짠 매콤의 소스였어요. 자꾸자꾸 손이 가긴 했는데 오래 먹다 보니 살짝 느끼합니다. 그리고 고수를 먹을 수 있으면 고수까지 넣어서 먹고 아니시면 빼고 만들면 됩니다. 저희는 고수를 따로 주셔서 조금 넣어서 먹어보았는데... 고수 꺼져!! 몇 번은 괜찮더니 역시 고수는 제 입맛엔 안 맞네요.
무한리필인 소백양 샤브샤브의 재료들을 담아왔습니다. 해산물 보고 신나서 잔뜩 담아왔더니 남편이 한심한 눈초리로 고기를 먹어야지 쓰잘 떼기 없는 걸 잔뜩 퍼왔다고 나무랍니다............. 그러게;;;;
담아 온 재료들을 넣고 맛있게 먹습니다! 제조해 주신 땅콩소스에도 찍어먹고 칠리소스에도 찍어먹고. 먹고 있던 중에 아기들을 위해 주문했던 계란볶음밥이 나왔습니다.
계란볶음밥 양을 보고 살짝 놀랐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푸짐하게 나왔거든요. 맛을 보고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이게 왜 맛있을 거지?? 왜 내가 계란볶음밥을 만들면 이런 맛이 안 나는 거지...;; 아기들에게 한입 주니 계속 달라고 아아 거리면서 아기새처럼 입을 벌리더라고요. 배신. 내가 만들어 주는 건 먹다 뱉는데.... 아무튼 양도 많아서 아기들 먹이고 포장을 부탁드려서 가져왔습니다. 포장할 때 주셨던 비닐봉지를 보니 소백양훠궈는 체인점이고 본사가 인천이더라고요. 역시 맛집은 인천에 다 있는 것인가.
먹고 있던 중에 서비스로 주신 미니전병입니다. 비주얼로 봐서는 그냥 밀가루 부침 같아서 영 안 당겼는데 서비스로 주신 거라 겨우겨우 하나 집어 들고 먹어봤습니다. 헐. 이건 또 뭔데 맛있냐고요. 다행히 남편 먹으라고 한 개는 남긴 상태에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고소한 게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다음에 방문하면 이거 꼭 주문할 거예요.
마무리
가서 보니 해물이 신선한 게 눈에 보였습니다. 고기가 무한리필인 것만 해도 좋은데 무려 해물에 두부종류와 면 종류까지 많은 종류의 샤브샤브 재료에 정신 차리기 힘들었어요. 고기 종류도 샤브샤브 무한리필집에선 보지도 못했던 양고기와 돼지고기까지! 남편은 고기를 뿌시고 저는 새우를 뿌시고 왔습니다.
샤브샤브와 전병으로 배를 채우고 면을 넣어서 먹어보려고 당면을 조금 떠왔습니다. 이때 옆으로 지나가시던 사장님이 여기에 옥수수면을 넣어서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 슬쩍 추천해 주시고 가시더라고요. 저는 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몇 가닥만 가져와서 넣어봤습니다. 어머! 진짜 맛있었어요. 면 안 좋아하는 제가 옥수수면을 얼마나 퍼다 먹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먹어놓고도 맛있어서 계속 들어가더라고요. 그리고 사장님 대박. 엄청 친절하시고 서글서글하시고 성격 좋음이 얼굴에 묻어 있으시더라고요. 정말 오랜만에 기분 좋고 맛있게 먹었던 음식점이었어요.
사실 월남쌈이 없어서 갈까 말까 고민했었던 음식점인데 소백양훠궈처럼 이런 무한리필 샤브샤브 집이라면 월남쌈이 없어도 되겠더라고요. 푸짐한 무한리필 재료들과 맛있던 음식이 월남쌈의 아쉬움도 잊게 만든 안산 본오동 샤브샤브 맛집입니다. 샤브가 당길 때 재방문의사 10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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