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를 보다 1인 세신샵을 알게 되었어요. 도대체 이게 뭐야? 했는데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혼자만 세신관리를 받는 거더라고요. 안산에서 가까운 화성시 새솔동에 여성전용 1인 세신샵 여율이 생겼다길래 육아로 여기저기 뭉친 근육들도 풀 겸해서 100분 11만 원 코스를 네이버 예약으로 했습니다.
여성전용 1인 세신샵 '여율' 안내
- 주소 : 경기 화성시 수노을2로 7, 601호(새솔동, 메인프라자)
- 전화번호 : 0507-1375-2019
- 영업시간 : 매일 08:00 ~ 21:00
- 주차 : 진행 코스만큼 무료 가능
- 가격표
- 예약한 시간보다 늦으면 코스 관리시간이 짧아지니 늦지 않게 도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약제라 시간 엄수입니다.
- '그 날'인 경우 여성용품 제공.
여성전용 1인 세신샵 '여율' 둘러보기
엘리베이터 타고 6층에 내리면 우측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율의 문을 열고 들어가 보았는데 풍경소리가 엄청 예쁘더라고요. 거기다 예쁜 스톤들로 꾸민 입구의 고급스러움에 놀랐습니다. 듣기 좋은 풍경소리와 입구 인테리어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저는 2번 룸으로 100분 코스를 예약했는데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여율의 내부를 좀 둘러보았습니다.
카운터 옆에 커튼이 쳐진 룸이 3개가 있는데 왼쪽부터 1번 룸, 2번 룸, 3번 룸이래요. 카운터를 지나 복도를 지나가면 음료바가 있습니다. 원두커피와 믹스커피 등 티 종류가 있어요.
음료바를 지나면 공용으로 머리를 말리고 화장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고 그 뒤로 빗살나무 가벽을 세워 휴게공간을 따로 두었더라고요. 이곳이 여율에서 제일 멋진 공간 같습니다! 여율의 파우더룸에는 매직기까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보통 목욕이 끝나면 생머리로들 나가잖아요? 여율에서는 관리가 끝나도 다시 예쁜 모습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한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헤어에센스, 스킨, 로션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따로 기초화장품을 따로 챙겨 갈 필요도 없겠더라고요.
여성전용 1인 세신샵 '여율'의 3번 룸(2인대여, 셀프룸)
손님이 저 말고는 없어서 양해를 구하고 각 룸도 살펴보았는데 1, 2번 룸과는 3번 룸이 조금 달랐습니다. 3번 룸은 2인실 대여, 셀프세신을 이용할 때 사용 가능하더라고요.
3번 룸은 락커도 두 개이고 겨울도 두 개, 욕조도 두 개이지만 세신베드는 한 개, 낮은 목욕의자 한 개, 욕조 미끄럼방지 매트랑 목욕놀이용품이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올때를 대비했을때의 준비물 같았습니다. 3번 룸 이용방법은 매장으로 전화 문의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또 3번 룸에는 매직기, 헤어드라이기, 바디로션, 헤어에센스, 기초화장품이 룸 안에 있었습니다. 따로 나가서 공용파우더룸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여성전용 1인 세신샵 '여율' 2번 룸
커튼을 걷고 들어가면 옷을 보관할 수 있는 락커와 바디로션이 있어요. 디퓨저 향이 좋았습니다. 바닥에 저 비데같이 생긴 것은 무엇인가 했더니 몸 말리는 기계더라고요. 아래서 위로 바람이 나와서 몸에 묻은 물기를 말려줍니다. 탈의 후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세신베드와 커다란 욕조가 있었고 세신베드 옆에는 샤워수전기가 있습니다. 욕조는 제가 입실 전 미리 물을 받아두셔서 바로 욕조 안으로 들어가면 됐어요. 웰컴티로 주신 티를 마시면서 10분 동안 몸을 불렸습니다.
여성전용 1인 세신샵 '여율' 이용후기
사실 예약한 날, 갑자기 마법의 날이라 다른 날로 바꾸려고 전화를 드렸더니 템포 사용이 가능하시면 제공해 드리니 괜찮다고 하시기에 예약한 날 방문을 했습니다. 화장실은 여율 입구 바로 앞 외부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여율 안에 화장실은 없습니다.
예약한 시간이 되어 탈의 후 들어가 욕조 안에 몸을 넣었습니다. 얼음이 들어간 차와 핸드폰을 하면서 10분 동안 몸을 불렸는데 개인적으로 몸 불리는 시간이 조금 짧은 감이 들긴 했습니다. 뜨거운 탕 안에 오래 있는 걸 잘 못하는 제가 느끼기에도 뭔가 좀 아쉬웠어요. 15분이나 20분 정도가 좋을 것 같더라고요. 로션이나 오일이 묻어 있는 몸을 씻겨낼 시간이 있어야 때가 잘 밀리거든요. 여율의 다른 글 문의사항에서 보니 몸 불리는 시간을 늘리면 코스 시간에 맞춰야 해서 관리시간이 그만큼 짧아진다고 합니다. 몸 불리는 시간을 15분 정도로 하고 100분 코스를 85분으로 이용하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관리사님은 정확히 제가 입장한 시간부터 10분 후에 들어오셔서 100분 코스로 진행을 해주셨습니다. 세신 하시기 전에 세신 강도를 물어보셔서 피부 타입에 맞게 진행을 해주셨어요. 보통 강도로 말씀드렸는데 제가 자극에 금방 빨개지는 피부라서 세신 해주시면서도 몇 번 괜찮냐고 여쭤봐 주셨었어요. 세신이 끝나고 나서 스팀후면관리라는 걸 해주셨는데 뜨끈하니 몸이 노곤하게 풀리더라고요. 후에 오일을 바르고 마사지를 해주는 오일관리를 받았는데 와.. 정말 엄지 척이었어요. 관리사님 압이 정말 최고였어요. 예전에 받던 출장 산후마사지가 생각나더라고요. 엄청 시원하고 근육 뭉친 곳도 찾아서 풀어주시더라고요. 요즘 일어날 때 밭매러 가는 할머니처럼 골반이 나오게 일어나는 게 고관절 쪽이 아프더라고요. 거기가 많이 뭉쳐있다고 풀어주셨는데 너무 시원했어요. 등쪽도 계속 따뜻해서 너무 좋았어요. 솔직히 고급스러운 내부만 보고 별 기대는 안 했었는데 오일관리가 정말 최고였습니다. 세심하면서 꼼꼼하게 관리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딱 시간 맞춰서 끝내주셔서 나와서 몸 말리고 옷 입고 공용파우더룸 가서 머리 말리고 갈증이 나던 차에 커피를 한잔 더 주셔서 휴게실에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나왔습니다.
여율 휴게실에 앉아서 바라본 뷰입니다. 샵 바로 앞을 막고 있는 건물이 없어 시원하게 뻥 뚫린 경치를 보니 몸도 시원하고 속도 시원하더라고요. 다음엔 이곳 여율에서 야경을 보고 싶네요. 완전 뷰 맛집.
1인 세신샵을 처음 이용해 보았는데 조용히 혼자서 관리 받으니 너무 편했고 시설도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그냥 조용히 누워 내 몸만 맡기면 되고 세신이 끝난 후 등쪽도 따뜻하니 나른해서 잠이 올 것 같았고 너무 편해서 좋았어요. 만족스러워서 다음에 또 이용해보고 싶었습니다. 조용하게 혼자서 세신을 받는 경험이 처음이였는데 여율 세신코스는 물론 깔끔한 인테리어와 휴게실의 뷰도 최고였어요! 아이와 함께 이용하거나 임산부들도 이용하시기 좋을 것 같고, 대중탕 말고 조용히 세신 관리받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단점은 한번 이용하면 대중탕 이용은 힘들것 같은...? ㅋㅋㅋ
아 그리고 관리 받다가 너무 좋아서 따로 사장님께 관리사님 지정할 수 있냐고 여쭤봤는데 관리사님 일정에 맞춰 지정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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